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 "주가 저평가된 올해가 합병 적기"

입력 2023-09-12 15:53   수정 2023-09-12 15:56



셀트리온그룹은 서정진 회장이 ‘21회 모건스탠리 글로벌 헬스케어 콘퍼런스’에 참석해 그룹사 합병에 대한 청사진 및 향후 전망을 제시했다고 12일 밝혔다.

모건스탠리 글로벌 헬스케어 콘퍼런스는 글로벌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가 유망 바이오기업을 초청해 글로벌 기관투자자 등과 연결하는 행사다. 올해 21회 행사는 미국 뉴욕에서 11일(현지시간)부터 사흘간 진행된다.

서 회장은 로라 하워드 아시아태평양 헬스케어투자은행 선임고문과 대담 및 현장 질의응답을 통해 셀트리온그룹의 성장 방향을 제시했다.

행사 첫날 서 회장은 “내년부터 매출의 본격 성장을 앞두고 주가는 저평가된 현재 시점이 합병의 적기라고 판단한다”며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의 합병을 통해 이전부터 준비된 결과를 본격적으로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셀트리온그룹은 램시마 트룩시마 허쥬마 램시마SC 유플라이마 베그젤마 등 6개 제품의 상업화에 성공했다. 2030년까지 총 22개 제품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달 미국 품목허가가 예상되는 ‘짐펜트라(국내제품명 램시마SC)의 매출 성장으로 내년 감가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규모는 약 1조 6000억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서정진 회장은 세계적인 불황 속에서 그룹을 이끌겠다는 각오와 함께 지난 3월 경영일선에 복귀했다. 미국 싱가포르 캐나다 등 판로를 확대하고 빠른 시기에 EBITDA 7조원대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서 회장은 인류 고령화 문제 해결을 위한 헬스케어 펀드 조성과 원격진료 사업 추진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했다. 향후 투자자를 모으는 협력사로서 헬스케어 펀드를 구축하고 인류의 건강한 삶에 기여하겠다는 취지다.

원격진료 사업을 추진해 필요한 사람은 대면진료를, 증상이 덜한 사람들은 비대면 관리를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의료 인프라의 한계를 극복하겠다고 했다.

다만 원격진료 활성화를 위해서는 각국 정부와 협력해 방대한 의료데이터를 인공지능(AI)으로 학습하고, 건강진단 데이터를 의료진과 공유하는 환경이 조성돼야 한다고 했다.

서 회장은 “셀트리온그룹의 성장에 있어 합병은 작은 이벤트일 뿐”이라며 “합병을 마무리해 빠른 시간 내에 매출과 이익을 대폭 늘리는 한편 인류 건강에 대한 궁극적인 난제를 해결하는 데에도 적극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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